[INTERVIEW] 여성 디제이 듀오 이리즈(E-RIZ)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E-DA : 치어리더 출신 모델, 배우, 그리고 DJ 로 활동하고 있는 E다연입니다. 디제이명은 E-DA예요!
E-JI : 안녕하세요! 저도 치어리더 출신이고, 현재는 레이싱 모델, 코스프레 모델, DJ로 활동하고 있는 이지현입니다. 디제이명은 E-JI입니다.

E-RIZ라는 팀명을 선택한 특별한 의미나 배경이 있나요?
E-JI : 언니도 저랑 같은 ‘이’씨고, 언니 활동명이 E다연이라서 ‘E’를 앞에 맞췄어요! 그리고 ‘리즈’는 우리가 디제이로서 ‘리즈 시절’을 만들자!는 의미로, “E들이 리즈가 되자!”는 뜻이에요.

디제이로서 처음 무대에 섰을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E-DA : 저는 맥심 파티에서 첫 무대를 했는데, 첫 순서였어요. 앞에서 동기 모델들이 춤도 춰줘서 많이 떨리긴 했지만 정말 재밌게 했어요. ‘아, 나는 진짜 무대 체질이구나!’ 라는 걸 느꼈죠.
E-JI : 저는 선상 파티에서 데뷔했어요. 배 위라 흔들리고, 물도 튀고, 멀미도 났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잘 마무리했고, 다들 “귀 정화됐다”는 반응에 너무 뿌듯했어요!

두 분 다 레이싱 모델 출신으로도 유명한데, 그런 경험이 무대 퍼포먼스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E-DA : 무대가 전혀 두렵지 않아요. 관객들과 소통하는 걸 좋아해서 무대 위 소통도 자연스럽게 되는 것 같아요.
E-JI : 현재는 레이싱 모델이지만 그 전엔 치어리더였어요! 야구경기장에서 2만명의 관중 앞에서 생방송 공연도 하고, 상황이 계속 바뀌는 중에도 대응해야 했죠. 그 경험 덕분에 디제잉 무대도 잘 적응할 수 있었고, 언니랑은 이미 팀 활동을 해봤어서 눈빛만 봐도 호흡이 잘 맞아요! 무엇보다 지금 진짜 너무 재밌어요 ㅎㅎ
 

주로 플레이하는 장르와, 그 장르에 빠지게 된 계기는요?
E-DA : 압구정 라운지에서 테크하우스를 많이 플레이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장르에 익숙해졌어요. 개인적으로는 챌린지 곡이나 K-POP 같이 사람들이 따라부르고 춤추는 음악을 좋아해요. 그런 반응이 있을 때 제가 더 신나요!
E-JI : 저는 빅룸 장르를 좋아해요. 페스티벌에서 그 빵빵 터지는 전율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요즘은 케이팝이 대세잖아요? 춤추면서 흥을 끌어올릴 수 있어서 케이팝도 자주 플레이하고 있어요.

최근 즐겨 듣거나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는요?
E-DA : 여성 DJ분들 유튜브 많이 봐요. 특히 수라 님! 디제잉할 때의 에티튜드를 보며 많이 배우고 있어요.
E-JI : 저는 애니마요. 너무 유명하지만 도입부에서 전율을 주는 그 임팩트는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아요. 개인적으로 그런 오묘한(?) 분위기를 좋아하기때문에 요즘 애니마님에게 영감을 많이 받고 있답니다! 셋들은 제 성장의 흔적으로 남아 있을 거예요.

현장의 분위기는 어떻게 파악하고 대응하시나요?
E-DA : 저는 믹셋을 미리 짜는 편이라, 어떤 곡을 틀든 관객들을 신나게 만드는 데 집중해요. 결국 분위기를 제 스타일로 끌고 오는 게 목표예요.
E-JI : 사람들 움직임이나 표정을 먼저 봐요. 신나면 몸짓이랑 표정이 확 변하거든요! 흥이 없다 싶으면 무대 위로 올라가 퍼포먼스를 하거나 해서 분위기를 확 끌어올려요.

직접 프로듀싱하거나 발매 예정인 작업물이 있나요?
E-DA : ‘44’와 ‘자기야 화 풀어’라는 곡 작사에 참여했어요. 제 곡이고 챌린지용으로 만든 곡들이에요. ‘자기야 화 풀어’는 엑셀, 미니시그 등 인터넷 방송에서 자주 활용돼요.
E-JI : 네! 이번 주에 제 곡 ‘MOLLY’가 나와요! LSD, 터미널 비트 같은 유행 장르 겨냥해서 만든 곡이고, 제로투 느낌 챌린지도 있어요. 중독성 있는 곡이라 무대에서도 틀고 춤도 추고 있어요. 진짜 중독되셨으면 좋겠어요!

 

DJ 씬에서 여성 아티스트로서 느끼는 어려움이나, 반대로 강점은 어떤 점인가요?
E-DA : 여성이라서 특별히 어려움을 느낀 적은 없어요. 오히려 “예쁘고 섹시한 DJ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연락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여성 디제이라는 점이 장점이 되는 것 같아요.
E-JI : 아무래도 남성 DJ들에 비해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데 체력적으로 아쉬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여성 아티스트만의 섬세함이나 감성은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믹싱에 있어서 디테일을 살릴 수 있고, 클럽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끄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느껴요!

디제잉을 하면서 ‘이건 정말 내 무기다’라고 생각하는 요소는 뭔가요?
E-DA : 관객과의 소통이요! 오랫동안 개인 방송을 해오면서 팬들과 직접 만나온 경험이 많아서, 눈 마주치고 함께 노는 걸 정말 잘해요. 무대에서 관객이랑 호흡하는 게 제일 큰 무기죠.
E-JI : 일단… 비주얼!!!! ㅋㅋㅋ 부끄럽지만, 키도 크고 무대에서 에너지를 온몸으로 전달하는 데 자신 있어요. 그리고 치어리더 출신이라 진심으로 에너지를 전달하는 건 누구보다 자신 있습니다!

E-RIZ의 셋을 처음 듣는 사람에게, 어떤 느낌을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E-DA : “와, 신난다! 술이 술술 들어가네! 오늘 나 집에 안 가~” 이런 느낌! 저희 셋은 듣기만 해도 흥이 올라서 신나는 하루를 만들어드리고 싶어요.
E-JI : 저는 차 안에서 저희 믹셋을 들으면서 드라이브를 자주 해요. 기분이 안 좋거나 울적할 때 믹셋을 들으면 그 감정이 싹 날아가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셋을 듣는 분들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힐링되는 음악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디제잉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데, 그 경험들이 음악 활동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E-DA :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돼요. 그게 퍼포먼스나 곡 작업에 영감이 되고, 아직 DJ 활동 경력은 짧지만 제 곡도 있고, 이미 저를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점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E-JI :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을 오래 하다 보니까 대중이 원하는 분위기나 유행을 빨리 캐치하게 돼요. 요즘은 릴스나 숏폼 영상에서 유행하는 음악들이 바로 무대에서도 트렌드가 되거든요. 그런 면에서 겸업하는 게 확실히 도움이 돼요!

셋리스트를 짤 때 트렌드를 얼마나 반영하시나요? 아니면 자신만의 컬러에 집중하시나요?
E-DA : 전 트렌드에 진심인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듣고 “어! 이 노래!” 하면서 반응해줄 때 너무 좋아요. 그래서 트렌드를 많이 반영하면서도, 제 특유의 밝고 섹시한 무드를 같이 담으려고 해요.
E-JI : 저는 제가 좋아하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음악을 베이스로 믹셋을 구성하는 편이에요. 하지만 트렌드도 놓치면 안 되니까, 그 둘을 잘 섞어서 짜려고 항상 고민하고 있어요.

인스타그램 같은 SNS 활동이 음악가로서 어떤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E-DA : 요즘 SNS는 그냥 ‘선택’이 아니라 ‘필수’예요. 포트폴리오 역할도 하고, 팔로워 수나 반응이 섭외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니까요. 저는 SNS가 저에게 일을 만들어주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E-JI : 요즘 릴스나 틱톡에 나오는 노래 중 DJ 곡도 많잖아요. 실제로 유행하는 숏폼 노래들이 무대에서도 그대로 반응이 좋더라고요. 저도 챌린지용 곡을 하나 냈는데, 유행이 된다면 트렌드의 앞자리에 설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재밌어요!

남성 DJ들과 다른 ‘여성 듀오’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E-JI : 여성이라서 느껴지는 감성적인 디테일이 있어요. 그리고 듀오다 보니 한 명이 음악을 틀면 다른 한 명이 퍼포먼스를 하면서 무대를 함께 이끌 수 있죠. 그 에너지를 서로 주고받고, 관객과 나누는 게 E-RIZ만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어떤 페스티벌이나 무대에서 플레이해보고 싶으신가요?
E-DA : 저는 월디페요! 제 첫 페스티벌이 월디페였고, 이름 자체가 ‘World DJ Festival’이잖아요. 무조건 서보고 싶어요!
E-JI : 저도 월디페요! 그리고 워터밤! 여름에 물놀이 진짜 좋아하거든요. 무대에서 물총 쏘면서 디제잉 하면 얼마나 재밌을까요! 월디페는 워낙 무대도 크고 멋진 아티스트들도 나오니까, 그분들과 함께 설 수 있다는 상상만 해도 설레요. 내년에는 꼭 서고 싶어요!

브랜드 컬래버나 패션/뷰티 관련 러브콜도 많을 것 같은데, 계획 중이거나 바라는 협업이 있다면요?
E-DA : 저는 치어리더 출신이라 운동복 협찬이 많이 들어와요. 맥심 모델이다 보니 속옷이나 비키니 협찬도 많고요. 근데 솔직히 남성 타깃 제품이 더 많긴 해요ㅋㅋ 예를 들면 피임용품, 전자담배, 아르기닌 같은 것들…ㅎㅎ 바라는 협업은 여행 관련 브랜드와 함께해보고 싶어요!
E-JI : 저는 비키니 브랜드를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요! 워낙 물놀이 좋아하고, 건강미를 어필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 그리고 예전에 필라테스 강사도 해서 레깅스 브랜드도 욕심나요!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여기까지만 말할게요 ㅎㅎ

DJ 활동 외에 확장하고 싶은 콘텐츠 분야가 있다면요? (예능, 유튜브, 리얼리티 등)
E-DA : 저는 정극 연기를 꼭 해보고 싶어요! 고등학생 때부터 배우의 꿈이 있었고, 지금도 웹드라마나 게임 FMV에 출연하고 있지만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E-JI : 유튜브는 당연히 하고 싶고요! 믹셋 영상부터 다양한 컨텐츠도 해보고 싶어요. 디제잉하면서 DJ 기계 옆에서 코스프레 포즈를 취한다든가... ㅋㅋ 여성 듀오다 보니 팬들과 데이트하는 리얼리티 같은 것도 해보고 싶어요! 사실… 기획 중이에요. 안 비밀~♥

E-RIZ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그리고 그 단어가 앞으로 어떻게 진화하길 바라시나요?
E-DA : “팔색조”! 다양한 매력을 가진 존재가 되고 싶어요. 나중엔 전설의 포켓몬처럼, 전설의 E-RIZ로 진화하고 싶습니다!
E-JI : 저는 “에너지”! 관객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존재가 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E-RIZ만의 메시지는?
E-DA : 저희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E-JI : 음악은 합법적인 마약이잖아요? 지치고 힘든 일상이 있을 때, 저희 음악이 활력소가 되고 힘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희의 메시지요? "에너자이저!" 같은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INTERVIEW] 성우 이예은(LEE YE EUN)

세계적인 동영상 소프트웨어 VEGAS Pro의 MAGIX, 사운드캣 독점 계약

사운드캣, 장안종합사회복지관에 음향기기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