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CATION] 완전체 블랙핑크(BLACKPINK), 화려한 컴백 [뛰어!]

2025년 7월 11일, 블랙핑크가 약 2년 10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디지털 싱글 ‘뛰어(JUMP)’는 발매 직후 전 세계 50여 개국 아이튠즈 톱송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그들의 글로벌 파워를 다시금 입증했다. 스포티파이 차트 정상 등극은 물론,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 만에 유튜브 글로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차트 1위에 올랐고, 이틀 만에 조회수 4천만 회를 돌파했다. 세계적인 팬덤은 물론 업계 내에서도 이 들의 귀환은 단순한 컴백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사운드의 전환점, K-테크노의 가능성
이번 신곡 ‘뛰어’는 기존 블랙핑크 사운드에서 한 걸음 나아간 시도다. 서부영화를 연상케 하는 긴장감 있는 인트로와 멤버 개개인의 보컬 색이 살아있는 구성, 그리고 후렴구에서 터지는 강렬한 비트가 인상적이다. 가사는 도전과 자신감을 내포하며, 블랙핑크 특유의 당당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음악적으로는 EDM 중 하드 테크노, 하드스타일 기반의 트랙을 K-POP에 접목한 점이 눈에 띈다. 테크노, 하드스타일 장르는 반복적인 비트와 클럽 사운드에 최적화된 강렬한 저음역대를 가진 전자음악 장르로, 특히 근 몇년간 유럽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장르적 조합은 호불호가 나뉘지만, 페스티벌에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에 더없이 적절한 트랙으로 보인다.
초호화 작업진이 완성한 글로벌 사운드
곡의 완성도는 화려한 작업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곡과 작사에는 YG의 메인 프로듀서 TEDDY를 필두로, 세계적인 EDM 아티스트 Diplo, 그리고 24, Zikai, Claudia Valentina, Jumpa, Malachiii, Jesse Bluu가 참여했다. 편곡에는 Diplo 외에도 Boaz van de Beatz, Zecca, Ape Drums 등이 이름을 올렸다. TEDDY와 24는 이미 수많은 K-POP 히트곡을 만들어낸 이력으로 국내외 음악 팬들 사이에 잘 알려져 있으며, Diplo는 Major Lazer 활동을 포함한 전자 음악계에서 손꼽히는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다. 이들이 한 곡에서 협업한 것만으로도 업계에선 주목할 만한 사건이다.
유쾌하고 트렌디한 뮤직비디오, 새로운 비주얼의 확장
뮤직비디오는 데이브 마이어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그래미 ‘베스트 뮤직비디오’ 수상 이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번 ‘뛰어’에서도 독창적인 영상미를 통해 블랙핑크의 정체성을 감각적으로 풀어냈다. 고전적인 퍼포먼스 중심에서 벗어나 유쾌하고 도전적인 스타일이 가미되었고, 이전보다 한층 자연스럽고 다채로운 연출이 돋보인다. 실제로 팬들 사이에선 “이런 블랙핑크는 처음”이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뮤직비디오에 대해 일부에서는 호불호가 갈린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그만큼 이번 곡이 기존 틀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추구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개표방송이 떠올라서 유쾌하고 곡의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블랙핑크는 글로벌적인 성공 이후로 K-POP 걸그룹의 아이콘 중 하나가 되었으며 멤버들의 솔로 활동 또한 전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LA 스타디움 공연 진행된 블랙핑크 월드투어에서 관객 10만여 명을 동원하며 매진시켰다 이런 와중에 공개된 그들의 신곡 ‘뛰어’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그들의 도전, 실험 정신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2025년 여름, 심장을 울리는 음악으로 돌아온 그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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