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GENRE] 시티팝의 부활: 타케우치 마리야 ‘Plastic Love’와 유튜브 알고리즘의 전설

1984년 발매된 타케우치 마리야(Mariya Takeuchi)의 ‘Plastic Love’는 당시 일본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곡이었다. 그러나 30여 년이 지난 2017년경, 유튜브 알고리즘과 해외 리스너 커뮤니티를 통해 돌연 재발견되며 전 세계적 화제를 모았다. 이 곡은 일본의 1980년대 시티팝 장르가 지닌 세련된 편곡과 감성, 그리고 인터넷 시대의 재유통 구조가 결합해 만들어낸 대표적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시티팝이란 무엇인가
시티팝은 1970~80년대 일본에서 발전한 장르로, 재즈, 펑크, 소울, AOR(Adult Oriented Rock) 요소가 혼합된 세련된 사운드를 특징으로 한다. 경제 호황기 일본의 도시적 라이프스타일과 맞물려 “세련된 도쿄의 밤”을 상징하는 음악으로 소비되었다. 야마시타 타츠로, 안리, 나카무라 에미 등의 음악이 이 장르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Plastic Love’의 유튜브 부활
‘Plastic Love’는 2017년 유튜브에 업로드된 한 팬 메이드 영상(도쿄 야경과 LP 커버 이미지)이 알고리즘 추천을 타고 확산되며 폭발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후 Reddit과 Tumblr, TikTok 등에서 “인터넷 세대가 재발견한 숨은 명곡”으로 회자되며 전 세계 리스너들에게 일본 시티팝 붐을 촉발했다.

인터넷 문화와 과거 음악의 재발견
새로운 청중에게 재전달하는 대표적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이 곡의 확산 이후 ‘Stay With Me’(Miki Matsubara), ‘Midnight Pretenders’(Tomoko Aran) 등 다수의 시티팝 명곡들이 재조명되며, 장르 전체가 현대 대중문화 속으로 재편입되었다.

알고리즘이 소환한 레트로 감성
타케우치 마리야의 ‘Plastic Love’는 유튜브 알고리즘과 인터넷 밈이 과거 음악을 세계적 현상으로 되살린 대표 사례다. 이는 과거 음악이 단순히 회고의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에 의해 재해석되고 소비되는 동시대적 콘텐츠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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