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가수/디제이 킴미(KiMMi)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가수 겸 DJ 킴미(KiMMi)입니다. 아이돌로 데뷔한 후, 지금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저만의 색깔을 담은 음악 활동을 본격적으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가수로서는 힙합과 R&B 장르를 중심으로 감성적이면서도 에너지 있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고, DJ로서는 EDM을 기반으로 다양한 무드를 표현하며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처음 아이돌로 데뷔했던 킴미(KiMMi)가 지금처럼 독보적인 솔로 아티스트로 성장할 줄 알았나요?
아이돌로 활동하던 당시에도 늘 프로듀싱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어요. 작사, 작곡 작업에도 꾸준히 참여해 왔고, 언젠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제 진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다는 계획을 마음속에 품고 있었어요. 그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차근차근 곡을 쓰기 시작했고 이제 한 곡씩 들려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DJ 활동 역시 오래전부터 무대에 서는 그날을 꿈꾸며 꾸준히 연습해 왔고 이제 그 노력의 결실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돌 데뷔 전, 2NE1 CL과 더블메인으로 CF를 선보였는데 그 기회는 어떻게 오게 된 건가요?
당시 CF의 메인 모델 공모전이 있었어요. CL 선배님이 직접 만든 로고송을 활용해서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랩을 만들어 경연하는 방식이었는데요, 1등에게는 CL 선배님과 함께 CF를 촬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졌어요. 저도 그 소식을 듣고 도전하게 됐고 로고송을 제 스타일에 맞게 새롭게 해석해서 랩을 준비했어요. 당시에는 경쟁도 치열했고 참가자들 모두 개성이 뚜렷해서 쉽지 않았지만 1등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었어요. 그 덕분에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CL 선배님과 더블 메인 모델로 CF를 촬영하는 정말 영광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돌 시절과 지금, 가장 큰 변화는?
'자유로움' 입니다. 아이돌 시절에는 그룹의 일원으로서 활동하면서 많은 제약이 있었고 팀워크가 중요했죠. 그때는 한 명의 멤버로서 역할을 다하는 게 최우선이었고 제가 리더였기때문에 큰 부담감과 역할이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제가 느끼고 표현하고 싶은 감정을 더 자유롭게 보여드릴 수 있고 제 음악, 제 스타일, 제 메시지를 오롯이 제 방식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DJ 활동을 하면서 음악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법이 다양해졌고 그 모든 과정에서 저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아요.
음악을 언제부터 시작했나요?
20살부터 음악을 시작했어요. 그전까지는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며 전국체전을 준비할 정도로 오랫동안 태권도에 전념했어요. 6살부터 19살까지, 제 인생의 대부분을 태권도와 함께 보냈죠. 그러다 훈련도중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깊이 있게 음악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때 음악이 제게 큰 위로가 되었어요. 갑자기 마음속 깊이 "나도 음악으로 누군가에게 힘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 순간이 바로 제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첫 계기였습니다.
킴미(KiMMi)가 만드는 음악은 어떤 색깔을 가지고 있나요?
처음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처럼 제 음악에는 ‘위로’와 ‘희망’의 색깔이 담겨 있습니다. 앞으로는 보다 다양한 감정과 이야기를 담은 곡들로 여러 가지 색을 가진 음악들을 들려드릴 예정이에요. 또한 DJ 앨범도 준비 중입니다. 보다 폭넓은 음악으로 여러분의 귀와 마음을 더욱 즐겁게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DJ는 언제 시작하셨나요?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이돌 활동 당시 각자 개인기를 연구하는 시간이 있었어요. 음악을 사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DJ라는 영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언젠가 콘서트에서 꼭 DJ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싶다는 꿈을 품게 되었고 그때부터 연습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여러 제약으로 무대에서 DJ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고 마음속에만 간직해왔던 꿈을 이제 드디어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킴미(KiMMi)만의 DJ 스타일은 어떤가요?
에너지 넘치고 신나는 EDM 사운드에 감정을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둡니다. 무대 위에서 저는 단순히 트랙을 플레이하는 게 아니라 관객들과 함께 하나가 되는 그 순간을 만들고 있어요. 특히 해외 공연에서는 그 나라의 언어로 된 유명 곡들을 라이브로 부르며 각국의 팬들과 함께 신나고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제 무대를 함께 즐겨주는 팬분들께 드리는 작은 선물이자 진심을 전하는 방식이기도 해요. 단순히 노래를 들려주는 것을 넘어 팬들과 함께 멋진 여정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하나 되고 감정을 나누며 함께 성장해가는 그런 무대를 계속 만들어 갈 것입니다.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는 킴미(KiMMi), 음악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
전 세계의 팬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건 아티스트로서 정말 큰 축복이자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각 나라의 문화적 배경, 감정 표현 방식, 음악을 소비하는 방식이 다 다르기 때문에 저 역시 나라별로 선곡을 신중하게 고민하게 돼요. 단순히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기보다는 그 나라의 팬들이 어떤 음악과 분위기를 즐기는지, 어떤 메시지에 공감하는지를 먼저 이해하려고 해요. 예를 들어 어떤 나라에서는 강렬한 비트의 EDM이 열광적인 반응을 얻는 반면, 또 다른 나라에서는 감성적인 R&B나 부드러운 멜로디의 곡이 더 큰 울림을 주기도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공연 전이나 믹스셋을 준비할 때 그 나라의 트렌드와 팬들의 반응을 꼼꼼히 체크하고 현지 분위기에 맞게 준비하려고 노력해요. 음악은 저 혼자만의 것이아니라 듣는 사람들과 함께 완성되는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
매 순간의 무대가 저에게는 모두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요. 무대마다 분위기와 장소는 다르지만 팬들과 마주하는 그 순간만큼은 항상 벅차고 감동적이에요. 특히 팬분들이 저를 향해 손을 뻗어주고 눈을 반짝이며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를 때, 그 모든 순간이 저에게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큰 울림으로 다가와요. 제가 전하는 음악에 진심으로 반응해주고 함께 환호하고 마음껏 뛰어 놀며 무대를 즐기는 그 모습들이 하나하나 눈에 담기고 마음속에 깊이 남아요. 그리고 공연 중에는 꼭 눈에 띄는 팬들이 있어요. 어떤 분은 눈물 글썽인 채로 따라 불러주시고 또 어떤 분은 환한 웃음으로 손을 흔들어 주시기도 하죠. 그분들의 표정과 눈빛에서 전해지는 에너지는 저에게 말 그대로 살아 있는 힘이 돼요. 그런 순간들이 쌓이면서 제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왜 음악을 계속해야 하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줘요. 팬들과 함께 만든 그 소중한 감정과 추억들은 시간이 지나도 절대 잊혀지지 않을 거예요.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진하고 더 선명하게 남아 있을 것 같아요.

가수와 DJ 활동을 동시에 하면서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틀고 싶은 노래는 마음껏 틀고 부르고 싶은 노래는 자유롭게 부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이 두 가지 활동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건 단순한 멀티태스킹을 넘어서 제 음악적 감정과 에너지를 더욱 자유롭고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해줘요. 제가 사운드를 직접 선택하고 거기에 목소리를 얹으면서 하나의 퍼포먼스를 만들어내는 과정 자체가 너무 흥미롭고 즐거워요. 그 덕분에 더 창의적인 음악도 만들 수 있고 관객과의 소통에서도 훨씬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음악을 통해 세상에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요?
“힘든 순간도 결국은 지나간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웃을 수 있다”는 거예요. 인생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벽에 부딪히고 자신이 더 이상 나아갈 힘이 없다고 느낄 때가 있잖아요. 그런 순간에 제 음악이 잠시라도 여러분에게 숨 쉴 틈을 주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 제가 느낀 감정, 그리고 그 속에서 얻은 힘을 나누는 일이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단지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그 음악이 누군가의 하루에 스며들고 그 사람의 마음에 작은 울림을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음악은 우리가 언어와 문화를 넘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특별한 다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제 노래가 단순한 음표와 가사를 넘어서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길 바래요. 그렇기에 제 음악이 여러분의 일상 속에서 힘이 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기쁨은 없을 거예요. 때로는 여러분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때로는 공감할 수 있는 위로가 되어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가 되고 싶어요. 부드러운 멜로디의 곡이 더 큰 울림을 주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공연 전이나 믹스셋을 준비할 때 그 나라의 트렌드와 팬들의 반응을 꼼꼼히 체크하고 현지 분위기에 맞게 준비하려고 노력해요. 음악은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들과 함께 완성되는 예술 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어떤 취미 활동을 즐기시나요?
운동이요. 헬스, 테니스, 골프, 승마까지 시간이 나면 무조건 운동을 해요. 그런데 요즘 가장 빠져 있는 건 축구입니다. '골때녀'에 나가고 싶어서 시작했거든요. '골때녀' 관계자분들! 이 인터뷰 보셨다면 꼭 연락 주세요. 정말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준비는 이미 끝났습니다, 기회를 주시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생의 모토나 좌우명이 있다면요?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 입니다. 음악을 할 때든, 무대에 설 때든, 사람을 만날 때든, 심지어 놀거나 밥을 먹을 때조차도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해요. 어떤 순간이든 대충 넘기고 싶지 않거든요. 후회만큼 괴로운 감정은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늘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며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 있나요?
정말 많은 목표가 있지만, 그 중 에서도 특히 워터밤이나 EDC와 같은 대규모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것이 가장 큰 목표 중 하나이고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제 꿈입니다. 그리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저 팬들에게 즐거운 순간을 선사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용기와 위로를 전하는 것입니다. 특히 어려운 시기일수록 음악은 큰 힘이 될 수 있잖아요. 제 음악이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힘든 상황을 이겨내는 데 작은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보람은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더 많은 무대에서 더 많은 팬들과 소통하며 전 세계 곳곳에 긍정적인 에너지와 감동을 전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려요.
힘들고 지치는 순간이 올 때, 포기하지 마세요. 저도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여러분이 있었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이겨낼 수 있어요. 언제나 서로의 힘이 되어주며, 끝까지 함께 걸어가요. 여러분 덕분에 저는 계속 꿈을 꾸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웃고, 울며 함께 나아가는 우리만의 여정을 만들어가요. 앞으로 더 좋은 음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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