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RMATION] 잘못 사용되는 컴퓨터 음악의 규격 (5.5잭, 미디, 싱송, 헤드셋)

첫째, 5.5mm 잭 > 6.35mm 잭

보통 이렇게 6.35mm 잭을 5.5mm로 부르는데, 미국에서는 3.5mm를 1/8", 6.35mm를 1/4"로 부른다. 1인치가 25.4mm이니까 1/4을 하면 정확하게 6.35mm다. 이것을 보통 총알잭이라고도 부르고 55젠더라고도 부르는데 55젠더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둘째, 헤드폰과 헤드셋

광범위하게 잘못 사용되는 단어 중 하나다. 영어로 Headset(헤드셋)이고 Headphone Set을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세트(Set)은 두 개 이상의 물건으로 된 한조의 제품을 말한다. RODE에서 NTH-100이라는 모니터 헤드폰이 있다. 여기에서, 마이크를 달아서 NTH-100M으로 확장을 하거나 애초부터 NTH-100M으로 팔리는 제품이 있다. 즉, 헤드폰은 듣기만 하는 제품, 헤드셋은 헤드폰에 뭔가 추가된 제품 즉, 마이크를 달린 제품을 이야기한다.

 

셋째, 미디(MIDI)와 컴퓨터 음악

MIDI(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는 1983년에 만들어진 전자악기 간의 통신 규약이다. 요즘은 사람의 말보다 AI의 말을 신뢰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초의 대중화된 32비트 CPU인 386이 미디 규격보다 3년 늦은 1986년에 나왔다. 즉, 286이 나오던 시절이었다. 심지어 요즘 컴퓨터 음악 하면 가상악기, 가상 이펙터 VSTi, VST를 이야기하는데 그게 나온 건 1996년이다. 그런데 1996년에 나온 개념까지 1983년에 만들어진 것이 대표할 수는 없는 것이다. MIDI는 단지 전송 규약일 뿐인데, 컴퓨터 음악 전반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는 것이며, 외국에도 약간 그런 경향은 있지만 그래도 일본에서 데스크탑 뮤직(DTM)이나 미국에서 홈레코딩, 홈 스튜디오라고 하는데 반해 한국에서는 모든 것을 퉁쳐서 미디라고 한다.

 

넷째, 싱어송라이터(Singer-Songwriter)를 '싱송'
줄임말도 문제가 있다. 한국 사람들은 모든 것을 줄여서 말한다. 아마 위의 미디도 컴퓨터 음악이나, DAW를 디에이더블유 등으로 부르기가 그래서 (다우로 부르는 사람도 있지만 미국 주가지수인 다우지수와 헷갈림) 미디로 부르는 것처럼. 싱어송라이터를 싱송이라고 부르는 것도 문제다. 믹마와 같이 믹싱과 마스터링 등으로 제대로 줄여서 말하는 것도 있지만, 싱송은 문제가 있다.

 

SING (노래하다)
SONG (노래)

 

싱어송라이터의 핵심은 노래도 하고 작곡도 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이렇게 되면 작곡이 사라져 버린다. 그래서 싱송이라고 처음에는 줄여 부르기 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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