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6년만에 화려하게 돌아온 EDC KOREA!

2025년 4월 25일과 26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EDC KOREA 2025는 19년을 마지막으로 6년 만의 귀환이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글로벌 페스티벌 IP답게 세계적인 DJ들과 함께 EDC특유의 화려한 무대와 이국적인 분위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압도적인 라인업과 무대 연출
이번 EDC KOREA 2025에는 Skrillex, Martin Garrix, Steve Aoki, Iilenium, Peggy Gou, Dom Dolla 등 세계적인 DJ들이 메인 스테이지로 참여하여 다양한 EDM 장르를 선보였고, 테크노 스테이지, 베이스 스테이지, 하드스타일 스테이지, 트랜스 스테이지 등 여러 장르의 탑 아티스트들을 라인업으로 세워 다양한 관객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솔직히 라인업만 봐서는 2일이 아니라 3일을 열어도 될 정도의 탄탄한 라인업이었다. 무대 연출은 EDC 라스베거스의 성공적인 사례를 기반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되었으며, 화려한 조명과 특수 효과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공항 근처라 사용이 될지 안 될지 모르던 폭죽을 비행이 줄어들거나 없어지는 시간인 자정 이후로 시원하게 쏘면서 관객들의 텐션을 더 끌어올렸다. 기억에 남는 라인업을 뽑자면 올해도 DJ MAG 탑1 MARTIN GARRIX의 무대와 현 시점 1티어 디제이 DOM DOLLA, 인천의 딸 PEGGY GOU, 6년만에 다른 스타일로 돌아온 SKRILLEX가 있었다. 왜 그들이 헤드라이너인지 증명을 했고 나는 또 미친듯이 놀며 웃으며 노래 불렀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환상적인 분위기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예상치도 못 하게 페스티벌을 하기에 정말 좋은 부지를 가지고 있었다. 내한이나 가수 공연으로 많이 사용하는 아레나는 아쉽게도 관객들에게 개방되지는 않았지만 드넓은 부지와 잔디밭이 있어서 외국 페스티벌에 온 느낌을 물씬 받았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해외 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었으며, 무료 셔틀버스 서비스도 제공되어 교통 편의성이 뛰어났다. 그리고 리조트 내의 미디어 아트 쇼는 관객들에게 페스티벌 외에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며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인천 영종도가 국내 팬들에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멀리 있다는 점이 전체적인 관객 수를 채우는데 부족한 감이 있던 것 같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겠지만 4월 말의 겨울 같은 추위는 예상하지 못한 것 같다. 다들 이쁘게 꾸며 입고 시원하게 놀러 왔지만 예상치 못한 추위에 당황하며 겉옷을 입거나 핫팩을 사용하는 등 방한대책을 강구했다.

현장 후기와 분위기
SNS와 유튜브에는 이번 EDC KOREA 2025 에 대한 후기가 넘쳐났다. 관객들은 대체적으로 페스티벌 운영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라인업과 새롭고 넓은 부지에서 즐기는 페스티벌은 "꿈같은 이틀이었다", "다시 이런 페스티벌이 열리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후기는 EDC KOREA 2025의 성공적인 개최를 입증하며, 내년에도 꼭 살아남아서 한국에서의 대형 EDM페스티벌의 부흥기가 다시 오기를 기대한다.
미니 해외 페스티벌
앞서 말했듯이 전세계 탑3에 드는 초대형 글로벌 IP이기에 수많은 외국관객들이 함께하면서 해외에 나온 느낌이었고, EDC 특유의 서커스단원 같은 퍼포먼스들과 부지 전체를 돌아다니는 퍼포먼서들이 있어서 투모로우랜드에 갔을 때처럼 다른 세상에 놀러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 마무리
거리상, 운영상, 기온으로 인한 체력상 아쉬운 점은 분명 있었지만 라인업과 페스티벌 분위기로 다 상쇄된 느낌이었다. 올해 티켓판매 성적은 부족하다고 듣긴 했지만 운영을 보완하고 인지도를 더 쌓으면서 내년에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페스티벌이다. 꼭 살아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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