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CATION] 페스티벌의 심장, 하드 스타일 (Hard Style)

하드스타일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도 초반에 트랜스 신에서 등장한 전자 댄스 음악(EDM) 장르이다. 이 장르는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시작되어 하드 트랜스(Hard Trance), 테크노(Techno), 개버(Gabber)와 같은 장르에서 영향을 받아 발전했다.

 

하드스타일의 음악적 특징
하드스타일의 핵심은 약 140~150 BPM의 빠른 템포와 강렬한 킥 드럼에 있다. 킥 드럼은 단순한 리듬 도구를 넘어 멜로디와 조화를 이루며, 독창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며 해당 장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왜곡된 킥이 가장 특징적이며 게이트 킥, 피치 킥, 리버스 베이스 킥, 클랩 킥, 페이브 킥, 로 킥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또한 풍부한 멜로디 리드와 보컬을 주로 들려준다. 멜로디는 대개 오케스트라적이고 드라마틱하며, 브레이크다운과 빌드업을 통해 곡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클라이맥스에서는 폭발적인 드롭으로 강렬한 에너지를 전달해 청중을 열광시킨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드스타일 장르의 곡을 작곡하고 싶다면 아래 서술할 아티스트들의 음악들을 들어본 후 트랙 브레이크다운, 샘플팩, 유튜브의 다양한 튜토리얼을 참고해보는 것이 좋다. 개인적으로 유튜브 ‘On Point Samples’에서 유익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으니 관심있다면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하드스타일의 발전
밴하드스타일 장르는 여러 세대를 거치며 발전해왔다. 각 세대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1세대(얼리 하드스타일)은 140 BPM의 템포로 대부분 고정되어 있으며 단순한 멜로디 구조와 리버스 베이스가 특징이다. 2세대(퓨어 하드스타일)에는 하드 트랜스와 유사했던 1세대와는 달리 풍부한 보컬과 멜로디가 사용되기 시작한다. Headhunterz같은 아티스트들이 등장하며 본격적으로 하드스타일이 EDM씬에서 대중화되는 시기였으며 4분의 3박자 등 복합 박자, 기존의 킥과는 다른 종류의 킥이 사용되는 새로운 시도가 이어졌다. 3세대는 멜로디를 주축으로 하는 유포릭 하드스타일과 강렬한 킥을 주축으로 하는 로스타일이 양분하게 된다. 3.5세대에는 독특하 느낌을 주는 엑스트라 로와 리버스 베이스가 재등장하게 된다. 4세대(로포릭)에는 유포릭과 로스타일의 특징을 결합한 스타일이 현재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아티스트와 페스티벌
하드스타일의 대표적인 아티스트로는 시대별로 초기 아티스트인 The Prophet, Dana, Pavo, Luna가 있으며, 중반기에는 Headhunterz, D-Block & S-te-Fan, Donkey Rollers, B-Front, Ran-D 등이 활약했다. 현재는 Devin Wild, Sub Zero Project, KELTEK, Warface가 주요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며 다양한 페스티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SSOMbo, Carbonatez, Riran, BLKFLAGZ 등이 잘 알려져 있으며, 일본에서는 Yuta Imai, USAO가 주목받고 있다. 하드스타일 장르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대규모 페스티벌은 주로 유럽에서 개최되며, 한국에서도 하드스타일을 포함한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국제적인 페스티벌로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Defqon.1 Festival과 실내에서 열리는 Qlimax, 마찬가지로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며 독창적인 테마와 무대 디자인을 보여주는 Intents Festival 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국내에서는 하드 스트라이크 뮤직 페스티벌이 개최된 적이 있으며 작년 월드디제이 페스티벌에서도 다양한 하드스타일 아티스트들이 강렬한 무대를 보여주며 많은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하드스타일은 단순한 음악을 넘어, 청중의 감정을 고조시키고 에너지를 전달하는 강렬한 매력을 지닌 장르이다. 역동적인 역사와 다양한 세부 장르, 그리고 이를 극대화하는 아티스트와 페스티벌들이 만들어낸 하드스타일의 세계는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하드 스타일의 강렬한 사운드에 빠져보고 싶다면, 이 음악이 선사하는 짜릿한 경험에 한 번 도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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