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드러머 수빈(Drummer Subin)

구독자 분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유튜브에서 ‘드러머 수빈’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안수빈입니다.
최근 근황에 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2024년도에 J MAJOR로 소속사 이동하였고 작업실도 옮기게 되어서 다양한 활동을 위해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드럼 레슨 또한 병행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드럼 교본을 출간할 예정이라 더 많은 분들께 좋은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드럼을 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나요?
중학생 시절, 밴드 붐이 한 번 있었습니다. 그 때 저희 친 오빠가 실용음악학원을 먼저 등록해서 음악가의 꿈을 품고 있었는데, 저도 오빠를 따라서 학원에 갔다가, 보컬, 기타, 드럼 이렇게 3가지를 배웠습니다. 그 중에서도 드럼이 가장 마음에 들어서 그때부터 드러머의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드럼을 굉장히 잘 치시는데 수빈님처럼 되려면 얼마나 드럼을 쳐야 하나요?
저는 솔직하게 연주에 재능이 있었던 편은 아니어서 계속 성장해 나가기 위해 스스로 연구를 많이 해가며 연습했습니다. 지금도 다양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입장으로서 사람마다 습득력이 다르기 때문에 명확한 기간을 말씀 드리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틱을 처음 잡을 때부터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제대로 된 연습 방법으로 매일 5시간씩 꾸준히 연습하시면 6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드럼이란 악기의 장점과 단점은?
드럼은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하게 되면 근력과 지구력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굉장히 스포츠성이 강한 원초적인 악기라고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점이라면 유산소 운동처럼 숨이 차오르고 땀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는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근력을 많이 키워야 하기 때문에 헬스장에서 근육을 키우는 것처럼 목표를 이루고 나면 스트로크나 터치가 좋아져서 연주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성취감이 따릅니다. 딱 한 가지 단점은 끈기가 필요하다는 점인데,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몸이 안 따라주는 경험을 인내해야 합니다.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들을 양 손과 양 발을 따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스트레스 받습니다. 하지만 이 것도 뇌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들어서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결국 좋은 점 같습니다.
드럼만이 가지고 있는 악기로써의 매력은 어떤 것 일까요?
아무래도 타악기다 보니 스틱으로 드럼을 타격했을 때 손 맛이 가장 끊을 수 없는 매력인 것 같습니다. 손 뿐만이 아니라 발도 사용하기 때문에 이 느낌은 직접 연주 해봐야지만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들었을 때 북의 울리는 소리가 정말 매력적인 악기입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계신데 유튜버를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어렸을 때부터 친구가 저에게 질문을 했을 때 제가 아는 게 있으면 차근차근 설명하는 것을 좋아해서 꿈이 드럼 선생님과 밴드 드러머였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있어야 찾아주는 분들도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되어서 제 연주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기록의 공간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 실용음악과를 졸업하고 가장 미래가 불투명했을 시기라서 제가 드럼을 그만두지 않을 어떤 동기나 명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주로 어떠한 장르를 커버하시나요? 선호하는 장르가 있을까요?
드럼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좋아했던 장르는 락이었습니다. 지금은 모든 장르를 다 연습해보고 있기 때문에 곡이 마음에 들면 저의 스타일을 녹여서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커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선호하는 장르는 J-ROCK입니다.
유튜브 촬영 과정을 간략하게 안내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우선 선곡을 하고 나면 먼저 구상을 합니다. 가이드 연주로 곡을 들으면서 바로 녹음을 5번 정도 합니다. 처음 들었을 때 즉흥으로 나오는 연주가 가장 느낌이 좋은 편이라 송폼이나 구성에 맞춰서 편곡 한다기보다는 첫 스케치로 나오는 연주를 기록합니다. 그 다음 녹음에서 마음에 들었던 필인이나 연주를 노트에 그려서 스케치를 다듬고 특정 부분을 반복연습하고 나머지는 될 때까지 연습 하는데 곡마다 편차가 있지만 퍼포먼스까지 연습하는데 2주 정도 소요가 됩니다. 영상 촬영은 최대한 짧을수록 에너지가 좋기 때문에 리허설 촬영을 전날에 먼저 한번 해보고 촬영 당일에는 7테이크 안에 끝냅니다. 본 촬영 소요 시간은 40분 정도 걸립니다. 그리고 이제 컷 편집과 드럼 믹싱 작업을 거쳐서 예쁘게 만들어진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드러머의 길을 추천 하시나요?
네. 저는 제가 이 길을 걸어온 것에 있어 힘든 시기도 분명 있었지만 추천하고 싶습니다. 악기 하나를 다룬다면 저는 드럼을 가장 추천드립니다. 해봐야지만 이 매력을 아실 수 있습니다. 제 인생은 드럼 스틱을 잡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드럼에 앉았을 때가 가장 행복다고 느낍니다.
앞으로의 행보 및 하고싶은 말씀은?
올해에는 오프라인 공연도 더 많이 하고싶고 저의 앨범 발매도 구상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유튜브를 시작한 지 어느덧 6년이 다 되어가는데, 중간에 공백기도 1~2년정도 있었지만 앞으로의 발걸음에 집중하며 처음 시작했을 때 목표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활동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항상 기억해 주시고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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