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평범함이 지루한 사람들을 위한 페스티벌 가이드

보통은 음악과 아티스트 중심으로 진행되는 행사들이 많지만, 이벤트에 맞는 컨셉과 재미 요소들로 무장해 색다른 재미를 주는 경우도 많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새로운 자극을 원하다 보니 그런 공연이 더 많아지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게 중요해졌다. 오늘은 한국과 전 세계에 있는 이색적은 공연과 레이빙 브랜드 5개를 소개하려고 한다. 직접 가본 곳도 있고 가보고 싶은 곳도 있다.

 

[국내 1] SCR – “핫하고 힙한 유일 페스티벌”
SCR이란 서울 커뮤니티 라디오의 줄임말로,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음악과 DJ 문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DJ, 프로듀서, 뮤지션들을 소개하는 온라인 라디오 플랫폼이다. 이곳은 정말 색다르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찜질방데이즈'라는 이벤트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휴식 공간인 찜질방에서 진행되어, 일반적인 디제이 공연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년 3월 행사에 참석했을 때는 일부분에서는 디제이가 음악을 틀고 사람들이 춤을 추고, 다른 한편에서는 사람들이 안마의자에 앉아 식혜와 계란을 즐기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또한 'HAJODAIZE' 라는 이벤트는 보통 양양에서 열리며 해변가와 스케이트보드 카페, 볼링장, 식당, 풋살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이뤄진다. 이런 여러 가지 형태의 파티는 꼭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

 

[국내 2] AIR HOUSE - “이렇게 자연과 하나가 되다”
AIR HOUSE는 한국에 대표 자연친화적인 페스티벌로 보통은 캠핑장이나 남이섬 같은 자연경관과 사람이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행사를 추구하고 있다. 음악을 통해 자연 속에서 자유와 행복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고 행복을 얻어 간 만큼 자연에 돌려주기 위해 재사용 용기, 친환경 무대와 목조  건축물 등을 이용해 환경을 해치는 요인을 최소화한다고 알고 있다. 그리고 재밌는 점은 음악만 듣는 게 아니라 요가나 에어로빅 같은 몸을 움직이는 프로그램과 티 클래스, 명상, 미술 전시 등 내면을 돌아보는 프로그램들도 있어서 즐길 거리가 많다는 점이다. 보통 1년에 상반기하반기 나눠서 2회 열리고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니 한번 가보는 건 어떨까?

 

[해외 1] BLOWNIE&LEMONADE – “여기서 이걸 한다고?!”
브라우니&레모네이드라는 미국을 거점으로 다소 익숙하지 않은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미국인들에게는 친숙한 브라우니와 레모네이드를 직접 팔면서 독립심을 상징하는 두 개를 섞어서 친숙하고 독립심 있는 브랜드이지 않을까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B&L은 매회 이색적인 장소와 컨셉을 기획하고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세우는 거로 유명하다. 그리고 티켓 판매 정보를 소수의 사람들에게 공개하는데 그래서 사람들에게 신비롭고 가보고 싶게 만드는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 직접 봤던 이벤트로는 미국에 있는 항공모함에서 열리는 파티, 뉴욕에 은행 금고 안에서 열리는 파티, 공중에 떠 있는 컨테이너가 디제이 부스인 파티 등 정말 일반적으로 가기 어려운 장소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어서 ISOxo, Knock2, Madeon처럼 B&L에서 조명을 받아 더 유명해진 아티스트들이 있다. 미국을 여행하게 된다면 꼭 가보고 싶은 파티다.

 

[해외 2] ELROW – “광란과 광기의 페스티벌”
ELROW는 스페인을 거점으로 전 세계를 순방하며 페스티벌과 파티를 만들어가는 브랜드다. 만화에서 튀어 나온 듯한 캐릭터들과 무대 디자인, 하이라이트와 함께 떨어지는 수많은 튜브와 풍선들 화려한 특수효과, 내적 댄스 욕구를 표출하게 만들어주는 테크 하우스 바이브 이 모든 게 어우러지면서 마치 서양 카툰 만화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을 것 같다. 아직 한국에 들어온 적은 없지만 페스티벌이나 여러 국가에서 콜라보로 많이 진행하니 해외 일정이 겹친다면 가보면 좋을 것 같다. 아시아의 태국이나 필리핀 개최한다는 게시물을 볼 수도 있다.

 

[해외 3] IT’S THE SHIP – “너 내 동료가 되어라!”
IT’S THE SHIP은 지난 페스티벌 후기 컨텐츠로 다뤘던 페스티벌이다. 작년 5월에 부산에서 나가사키를 다녀오는 크루즈 코스로 열린 적이 있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크루즈 선상 페스티벌이다. 흔하게 경험할 수 없는 크루즈 여행과 좋아하는 이디엠이 공존하는 페스티벌이라 색다른 느낌을 준다. 모든 크루즈가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좋았던 점은 식당에서 뷔페식으로 아무 때나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잇츠더쉽에서 준비한 팬그리팅, 타투, 화장, 분장 등 다양한 컨텐츠들과 야리꾸리하면서도 궁금하게 만드는 시크릿 프로그램들까지 있어서 더욱 재밌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좋았던 점은 숙소랑 공연장이랑 같은 곳에 있으니까 언제든 쉬고 싶을 때 쉬고 놀고 싶을 때 놀 수가 있다. 올해는 11월에 싱가포르에서 잇츠더쉽을 한다고 하니 크루즈 페스티벌을 즐기고 싶다면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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