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 게임은 몰라도 이 O.S.T는 안다. 작품을 뛰어넘는 명곡 레전드 5
게임은 몰라도 O.S.T는 안다! 게임 자체보다 음악이 더 큰 인기를 끌고, 대중문화 속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한 곡들이 있다. 오늘은 그런 곡들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다섯 곡을 소개해볼까 한다. 이 곡들은 게임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명곡들이다. 게임보다 O.S.T가 더 유명한 곡들은 음악 자체의 매력과 게임의 주제를 완벽하게 결합한 결과물이다.

ZELDA'S LULLABY - THE LEGEND OF ZELDA
《젤다의 전설》 시리즈의 상징적인 곡 중 하나인 "Zelda's Lullaby"는 《젤다의 전설: 링크의 모험》(1991)에서 처음 등장한 후, 《시간의 오카리나》를 비롯한 여러 시리즈에서 중요한 테마로 사용되었다. 이 곡은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멜로디로 게임의 판타지 세계관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플레이어에게 안정감과 향수를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게임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이 곡을 들으면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연주 버전과 어레인지로도 사랑받는 이 곡은 게임 음악의 클래식으로 자리 잡았다.

MAIN THEME - FINAL FANTASY VII
《파이널 판타지 VII》는 RPG 장르의 혁명을 일으킨 작품이지만, 그중에서도 메인 테마는 게임의 감동을 한층 더 극대화했다. 노부오 우에마츠가 작곡한 이 곡은 광활한 세계를 탐험하는 듯한 웅장함과 캐릭터들의 깊은 감정을 담아내며, 플레이어에게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오케스트라 버전으로도 자주 연주되며, 게임 음악의 교과서적인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게임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이 곡을 들으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BABA YETU - CIVILIZATION IV
《문명 IV》의 메인 테마인 "Baba Yetu"는 게임 음악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곡으로, 게임 음악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작품이다. 크리스토퍼 틴이 작곡한 이 곡은 스와힐리어로 된 가사와 웅장한 오케스트라가 조화를 이루며, 인류 문명의 시작과 발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이 곡은 게임을 넘어서 종교적이면서도 장엄한 분위기로 많은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으며, 콘서트와 공연에서도 자주 연주되고 있다. 게임을 하지 않았더라도 이 곡을 들으면 마치 인류의 역사를 한눈에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STILL ALIVE - PORTAL
《포탈》은 독특한 퍼즐 게임으로 유명하지만, 엔딩 곡인 "Still Alive"는 게임의 유머와 감동을 완벽하게 담아낸 곡이다. 조너선 콜턴이 작곡하고, 엘런 맥클레인이 GLaDOS의 목소리로 부른 이 곡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아이러니한 가사로 플레이어에게 게임의 여운을 오래도록 남긴다. 특히, 가사는 게임의 스토리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며, 게임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이 곡의 유머와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 곡은 게임 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팬들 사이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다.

DRIFTVEIL CITY THEME - POKÉMON BLACK & WHITE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의 "Driftveil City Theme"는 게임 내에서 Driftveil City의 활기찬 분위기를 완벽하게 담아낸 곡이다. 경쾌한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리듬은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다양한 리믹스와 커버 버전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이 곡은 한동안 원숭이와 침팬지가 춤추는 영상에 삽입되어 유행했고, 2024년에는 네덜란드 유튜버 Cas van de Pol이 "Dancing Toothless" 밈 영상에 사용하며 재조명받았다. 특히, 이 춤은 "Dancing Lizard" 밈에서 유래되었으며, 이후 한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투슬리스 댄스 영상과 함께 재미있게 재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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