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CATION] 밀려오는 감성의 파도 : wave to earth

wave to earth는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사운드로 주목받고 있는 대한민국 인디 밴드다. 2019년에 결성된 이들은 따뜻한 로파이 사운드와 재즈, 드림팝, R&B가 어우러진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하며 국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음악을 지향하는 이들은 특정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자신들만의 색깔을 만들어 가고 있다. 개인적으로 3년 전 인디음악 유통사 포크라노스에 업로드 되었을 때, 해당 아티스트의 음악을 처음 접했으며 당시에도 인상 깊게 들었던 기억이 있다. wave to earth의 음악은 인디팝과 재즈가 혼합된 로파이 요소를 조화롭게 엮어 만들어지며, 이는 그들이 영향받은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스타일이 융합된 결과라고 볼수 있다. 특히 그들의 음악에서 재즈 드럼의 영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재즈 아티스트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된다.
현재 wave to earth는 보컬과 기타를 맡은 김다니엘, 드럼을 연주하는 신동훈, 그리고 베이스를 맡은 차순종으로 이루어진 3인조 밴드이다. 김다니엘은 특유의 부드럽고 서정적인 보컬로 밴드의 중심을 잡고 있다. 신동훈은 재즈와 힙합의 요소를 가미한 감각적인 드러밍을 선보이며, 차순종은 그루브감 있는 베이스 라인으로 밴드의 사운드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이들은 각자의 개성을 조화롭게 녹여내며 wave to earth만의 감성을 완성하고 있다. wave to earth는 싱글, EP, 정규 앨범을 통해 점진적으로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넓혀왔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EP [wave 0.01] (2020), [summer flows 0.02] (2022), 그리고 정규 1집 [0.1 flaws and all] (2023)가 있다. 2020년도의 EP를 통해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2023년 첫 정규 앨범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두며 국내외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들의 음악은 아날로그적인 질감과 자연스러운 녹음 방식, 그리고 로맨틱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로 특징지어진다.
로파이와 재즈를 바탕으로 한 편한하고 듣기 좋은 이지리스닝 음악을 선보이고 있으며 단순히 웰메이드를 넘어서 멤버 각자의 음악적 태도와 물음을 촘촘하게 표현하고 있다. wave to earth의 대표곡 중 하나로 꼽히는 ‘bad’는 미니멀한 편곡과 감성적인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다른 인기곡 ‘seasons’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몽환적인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많은 리스너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이 외에도 ‘love.’, ‘nouvelle vague’ 같은 곡들은 wave to earth 특유의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트랙이다. wave to earth는 영어 가사와 글로벌 감각이 돋보이는 음악 스타일덕분에 해외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유튜브, 스트리밍 플랫폼을 중심으로 해외 리스너들의 관심을 끌었고, 스포티파이에서는 수백만 명의 리스너를 확보한 것이 그들의 인기를 반증한다. 특히 동남아와 북미 지역에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북미에서는 18개 도시 투어 콘서트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이들의 음악은 특정 문화권을 초월해 보편적인 감성을 전달하기 때문에 더욱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독창적인 음악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해외 투어나 협업을 통해 더욱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굵직한 록 페스티벌과 재즈 페스티벌 및 공연에 참여하고 있어 관심이 있다면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밴드 이름 wave to earth는 "언젠가 우리가 새로운 흐름이 되어보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밴드 이름에 걸맞게 그들은 새로운 흐름이 되었으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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