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CATION] 청춘을 노래하는 밴드, 유다빈밴드 - EP ALBUM \'IGNITE\'

IGNITE 앨범에 대해

유다빈밴드의 EP ‘IGNITE'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앨범은 청춘의 다양한 면모를 담아낸 '청춘 자서전'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IGNITE'는 지난 6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털어버리자' 이후 4개월 만의 신보이자, 2021년 정규 1집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피지컬 앨범으로 팬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유다빈밴드도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앨범의 특징은 더블 타이틀곡인 '불'과 '바람'을 중심으로 청춘의 이면과 위트를 표현하는 유다빈밴드 특유의 사운드를 들려준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타이틀곡 '불'은 성숙해진 유다빈밴드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앨범 제작 과정도 흥미롭다. 수록곡 “바람”의 리릭 비디오에서는 레코딩 및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를 확인할 수 있는데, 멤버들이 장난기 넘치는 모습 속에서도 프로페셔널한 태도로 녹음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도 엿볼 수 있었는데 거대한 '새총'이라는 오브제를 활용한 독특한 연출과 함께, 멤버들의 연기도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었다.

 

유다빈밴드의 특징과 차별점

유다빈밴드는 사실 2013년에 결성된 인디 밴드로 이미 씬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밴드는 호원대학교 동문들이 모여 결성했다. 처음에는 대회 상금을 위해 시작했지만, 점차 진지한 활동으로 발전했으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유다빈밴드는 국내 인디 음악 신에서 따뜻한 감성과 유쾌한 에너지를 전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밴드라고 생각된다. 보컬 유다빈의 섬세하고 따뜻한 가사와 편안한 멜로디로 청자들에게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청춘에 대한 메세지를 전달한다. 화려한 연주 속 탄탄한 보컬이 확실하게 메세지를 전달하며 섬세한 표현력이 강점이라고 생각된다.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서 3위라는 성과는 이 밴드의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였으며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더욱 쌓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짜임새 있는 편곡과 곡을 각인 시키는 기타 리프, 청량한 보컬이 모여 이 밴드를 특별하게 만들고 있으며 무엇보다 본인들의 메세지를 확실하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더욱 기억에 남는 밴드라고 생각된다.

유다빈밴드의 음악은 특히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의 가사는 청춘의 꿈과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담고 있는데 “항해”라는 노래를 들어보면 유다빈밴드만의 분위기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밴드 멤버들은 실제 경험과 감정을 바탕으로 곡을 작곡하는데 이는 그들의 음악에 진정성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요소가 된다. 유다빈밴드는 큰 성공이나 거창한 꿈보다는 일상 속 작은 행복과 감사함을 노래한다는 점에서 보다 친숙하게 느껴진다.

이는 청취자들에게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고 생각한다. 멤버들의 음악적 취향이 각각 다른점은 그들의 음악에 다양성과 독특함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보다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다양한 음악을 들려줄 수 있는 강점이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앨범 수록곡은 신나는 곡부터 잔잔한 곡까지 여러 장르의 곡을 포함하고 있다. 유다빈 밴드는 보다 깊이있는 감정의 공유를 추구한다고 느껴졌다. 단순히 긍정적인 감정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어려운 감정들과 마주하는 방법도 음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그들의 메세지를 찾아볼 수 있었다. 대학생 시절부터 시작된 밴드라는 점은 청춘의 고민과 희망을 잘 담아내며 또래 청중들과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특히 학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미가 선정한 ‘당신이 들어야 할 한국 록 아티스트 10’에서 유다빈 밴드 또한 이름을 올렸다. ‘소프트 록과 한국형 발라드를 좋아한다면, 유다빈 밴드를 꼭 들어볼 것’이라는 코멘트로 소개된 이들의 음악에는 어딘가 익숙한 감성이 묻어있다. 실험적인 사운드로 장르를 개척하거나 트렌디한 색을 보여주며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다른 인디 아티스트들의 음악에 비해 친숙한 한국 스타일 발라드를 소프트 록으로 들려준다. ‘아는 맛이 무섭다.’라는 말이 음악에 적용되면 유다빈밴드에게 빠져드는 우리의 모습을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 듣는 순간 전율을 느끼게 하는 새로움은 아니지만 듣다 보면 어디서 터뜨릴지, 어디서 머리를 흔들어야 할지 알 것 같은 익숙함이 자연스레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이를 ‘뻔하고 지루하다.’라고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한국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기 좋은 감성을 소프트 록 밴드 스타일로 소화하며 그들만의 뚜렷한 색도 가지고 있다.

유다빈밴드는 이번 EP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청춘의 고민과 희망을 담아낸 음악으로 또래 청중들과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앨범이라고 느껴졌다. 앞으로 각종 공연과 페스티벌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하니, 유다빈밴드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찰나의 발화로 지금이라는 이름의 시간들이 뜨겁게 벅차오를 때, 가장 찬란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순간을 만나게 되고, 눈부시게 빛나던 것들이 오롯이 스스로 타올랐던 것이 아님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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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빈밴드(YdBB) - EP ALBUM 'IGNITE'

① Let Me Show You

② 불 [TITLE]

③ 나침반

④ LIGHT

⑤ 바람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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