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대만 여행 함께하기 좋은 페스티벌 울트라 타이완 2024

지난 11월 15~16일 타이베이, 다지아 리버사이드 파크에서 열린 울트라 타이완에 다녀온 이야기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의 전 세계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페스티벌로 올해도 세계적인 DJ와 프로듀서들이 집결해 울트라 코리아 재팬 발리 이후에 타이완에서도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이번 울트라 타이완과 첫 아시아 페스티벌을 경험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 낮엔 대만여행 밤엔 페스티벌 ]

생에 첫 타이베이 여행을 이번 울트라 타이완과 함께 가보게 되었다. 숙소는 시먼이라는 지역에 한국으로 치면 명동과 같은 지역이었다. 관광객도 엄청 많았고 다양한 길거리 음식 현지음식들이 많이 있었다. 그래서 낮에는 시먼을 돌아다니면서 현지 음식과 유명한 밀크티, 망고빙수 등을 먹으면서 대만을 구경하기에 좋았다. 페스티벌이 열리는 다지아 리버사이드 파크는 쑹산공항 근처에 위치해 있었고 내가 묵었던 지역인 시먼에서 택시로 2~30분정도 거리에 위치해서 택시로 이동한다면 거리도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공항 근처라 한국처럼 레이저나 폭죽에 대한 제지가 있을 줄 알았는데 다행히도 어느 정도는 허용이 되었는지 폭죽, 레이저 사운드는 나쁘지 않았다. 낮에는 관광을 다니고 밤에는 페스티벌을 즐기는 이런 여행은 너무 좋은 것 같다.

 

[ 울트라 코리아 VS 울트라 타이완 ]

올해 열렸던 울트라 코리아와 울트라 타이완을 비교해보려고 한다. 메인 스테이지의 무대와 레지스탕스 무대, 티켓 부스, 입장 게이트, 프로모션 홍보부스, VVIP 테이블 등 전체적인 페스티벌 규모는 코리아가 더 컸던 것 같았고 라인업도 올해 울트라 코리아가 2년 만에 열린 만큼 칼을 간 느낌이라 라인업도 좋았다. 울트라 타이완의 신기했던 점은 대만은 카드보다는 아직 현금만 받는 곳이 많이 있다 보니 페스티벌 장내에서 음식이나 술을 사려면 카드가 아닌 현금이나 카드로 살 수 있는 토큰을 이용해서 구매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울트라 타이완의 입장 밴드는 GA, PGA, VIP로 나뉘었는데 GA는 일반 입장, PGA는 조금 더 빠른 입장과 별도의 화장실과 술 구매처, VIP는 무대를 바라보는 기준 오른쪽에 VVIP처럼 별도의 단을 높인 관객석이 있었다. 앉을 수 있는 의자나 소파는 없었지만 조금 더 쾌적한 관람을 위함이었다. 다시 가게 된다면 GA만으로도 충분할 거 같다.

 

[ 믿고 가는 울트라 라인업 ]

올해 울트라 코리아도 꽤나 훌륭한 라인업으로 월드클래스 디제이들이 많이 찾아왔지만 울트라 타이완에서는 올해 한국 페스티벌과 겹치지 않은 라인업을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메인 스테이지 헤드라이너로는 ZEDD, DJ SNAKE, MADEON, CHASE&STATUS, HARDWELL, BLACK TIGER SEX MACHINE이 있었고 레지 스탕스 스테이지는 MISS MONIQUE, MIND AGAINST, ARTBAT, CHIRS AVANTGARDE가 있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좋았던 공연을 보여준 디제이로는 MADEON과 CHASE&STATUS와 ZEDD를 꼽았다.

MADEON은 23년 월디페에서 GOOD FAITH FOREVER 라이브셋으로 신선한 충격을 받았어서 사실 디제이 셋은 기대는 안 했지만 디제이셋도 예상외로 적재적소에 섞이는 MADEON 특유의 퓨처 베이스 사운드와 적절한 믹싱, 예상치도 못한 리믹스를 섞어가면서 토요일날 관객들의 노는 분위기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았다.

CHASE & STATUS는 런던 출신의 드럼 앤 베이스 듀오로 2024년 BADDADAN과 다양한 명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디앤비를 수면 위로 올릴 수 있게 큰 역할을 해줬다. 메인 스테이지에서 디앤비가 1시간 30분을 들을 수 있다니 디앤비를 사랑하는 레이버로서 너무 행복했다. 디앤비 붐은 온다!!! ZEDD는 역시 제드였다. 무대만 3~4번 본거 같지만 언제 들어도 좋은 프로그레시브 하우스의 사운드와 제드만의 팝디엠 감성은 너무나도 좋았고 괜히 오랜 기간 탑의 자리를 지키고 많은 페스티벌의 러브콜을 받는데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비 오는 무대였지만 사람들은 미쳐 날뛰면서 신나게 놀 수 있게 만들어줬다.메인스테이지 외에도 레지스탕스도 탄탄한 테크노 팬층으로 사람들이 많이 즐겼고 세 번째 스테이지는 라인업들이 로컬인거 같았지만 대부분 라이브셋으로 준비했다는게 신기했다.울트라 타이완의 후기를 마치며 11월이지만 비교적 따뜻한 날씨에 비수기 시즌에 페스티벌을 가고 싶다면 대만 여행과 함께 놀러 가기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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